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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신뢰받는 파이낸셜 스토리로 도약 이뤄야"

기사입력 2020.10.23 17:56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CEO세미나서 파이낸셜 스토리 강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가 만든 파이낸셜 스토리에 시장의 신뢰와 사회의 공감이 더해질 때만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3일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 클로징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CEO들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적합한 각사의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한발 더 나아가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시장의 신뢰가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한 일부 글로벌 기업이 과거 재무성과 기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에 SK CEO들은 2021년을 각사가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는 원년으로 삼고, 재무제표 중심의 성장 전략을 신뢰와 공감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는 고객, 투자자, 시장 등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대상으로 SK 각 회사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총체적 가치를 높여 나가자는 경영 전략이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역시 지난 21일 CEO세미나 오프닝에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기업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다른 회사와의 경쟁력 차이를 벌리며 1등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SK 관계사들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미래 성장 사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에 적극적으로 알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SK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임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계사 간 시너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더팩트 DB

SK CEO들은 지난 21일부터 2박 3일간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의 실행, 파이낸셜 스토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CEO세미나에서 관계사별 성장 스토리를 발표한 뒤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CEO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SK그룹의 혁신과 변화를 바라보는 외부의 냉정한 평가를 듣기도 했으며, 온라인으로 시청한 임직원들로부터 실시간으로 다양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론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또한, CEO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경영 트렌드가 아닌 보편적인 가치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ESG 경영의 깊이와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기로 했다. ICT, 반도체와 함께 에너지·화학이 SK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만큼 더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임원의 전문성 강화 및 관계사 간 시너지 제고 방안 △ESG와 같은 그룹 공통 중장기 과제의 구체화 방안 등도 병행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됐지만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SK 경영 활동에 협력하기로 한 SK해운과 SK증권 CEO도 지난해에 이어 참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O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고경영진은 제주에서 오프라인으로, 관련 임직원은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외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그러나 더욱 중요한 변화는 신뢰받는 파이낸셜 스토리가 전제돼야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다는 인식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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