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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콜상품, '네이버쇼핑·티몬'서 버젓이 팔렸다

기사입력 2020.10.23 16:16

전재수 의원은 23일 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된 상품 중 일부가 국내 온라인몰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재수 의원실 제공

전재수 의원 "판매 차단 231개 상품 중 22% 판매 중"

[더팩트|이민주 기자] 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된 상품이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버젓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해외 리콜상품 판매차단 조치 현황 자료' 내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안전 문제로 판매가 차단된 231개 상품 가운데 22.1%(51개)가 네이버 쇼핑, 티몬 등 온라인몰에서 여전히 판매됐다.


판매 품목에는 소비자원이 올해 6월에 차단한 상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의약품 성분 등 부정물질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통관금지조치를 받은 상품도 존재했다.


재판매되고 있는 51개 해외 리콜상품의 품목을 살펴보면 식품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동 유아용품 12개 △ 의약외품 6개 △가전·전자·통신기기 4건 △화장품 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리콜사유는 △위험성분 및 유해물질이 들어있어 건강에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발화 및 전기감전 등 화상의 위험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가 미흡한 등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소비자원의 해외 리콜상품 판매차단 건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해외직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원의 해외 리콜상품 판매차단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원은 미국(FDA) 등 해외 안전기관에서 수집한 리콜 정보를 토대로 국내에서 해외 리콜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중개사업자의 판매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시정 권고(판매차단)한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리콜이 결정돼 소비자원이 판매차단 조치한 상품은 총 517건이다. 2016년 57건이었던 판매차단 상품은 2019년 136건으로 2.4배 증가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 95건을 넘어섰다.


해외 리콜상품이 버젓이 재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원이 해외 리콜상품의 조치결과를 소비자에게 공표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


소비자원의 판매차단 조치 이후에 이를 실제 소비자에게 공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9년 기준 평균 72.5일이다. 평균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조치결과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 셈이다.


전 의원은 "해외 리콜상품이 차단된 이후에도 해외구매대행사이트, 오픈마켓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재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해외 리콜상품의 경우 판매차단 조치 이후 이행점검 한 번에 그치고 있어 모니터링 확대 등 사후관리 업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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